시범운영 거쳐 22일 정식 서비스…비대면 거래 확산 대응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가 온라인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개설한다.

7일 시에 따르면 청주시 온라인 도매시장이 오는 19일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22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거래 확산에 대응하고, 도매시장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2025년 옥산면 도매시장 이전을 앞두고 도심 소비자의 교통비용을 덜기 위한 목적도 있다.

온라인 도매시장은 일반 소비자와 중도매인·소매점 거래로 나뉘어 운영된다.

일반 소비자는 모바일과 PC로 여러 품목을 소량으로 구매하고, 실시간 배송 상태를 조회할 수 있다. 중도매인과 소매점은 대량 주문과 주·월별 정산, 거래처·재고 관리가 가능하다.

국토교통부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에 선정된 이 사업에는 국비 7억원 등 14억원이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온라인 유통 물량 증가에 따른 도매시장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며 “시민과 상인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시스템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1988년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 개장한 농수산물 도매시장에는 3개 도매법인이 청과부류(과일·채소)와 수산부류를 취급하고 있다. 유통 종사자는 380여명이다.

흥덕구 옥산읍 신축 이전은 2025년 10월 완료될 예정이다. 1천368억원을 들여 현재 도매시장의 2.5배인 5만730㎡ 규모로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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