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아산서 회의…참여 촉구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경찰청 지부는 25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KTX오송역 환승정류장에서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대국민 홍보 활동을 벌였다.  오진영기자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경찰청 지부는 25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KTX오송역 환승정류장에서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대국민 홍보 활동을 벌였다. 오진영기자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 여진이 일선 경찰관 등을 통해 계속 이어지고 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충북 충주경찰서 소속 A경위는 이날 경찰 내부망 현장활력소 게시판에 ‘우리 책임도 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경위는 글 서두를 통해 “전국 서장회의 전에 우리는 총경들을 비난했다”며 “행안부 경찰국 신설에 입장 표명이 없었기 때문이다. 총경 이상 지휘부는 눈치만 살피며 꼼짝도 하지 않았다”고 작성했다. 그러면서 “싸우는 우리는 너무 외로웠다. 움직이지 않는 그들이 야속했다”며 “지휘부는 뭐 하냐는 글과 야유가 현장 활력소에 넘쳐났다”고 질책했다.

A경위는 전국 서장회의와 관련해선 “단순하게 등이 떠밀려 전국 서장회의가 열린 건 아니다"며 “경찰에 대한 그들(총경)의 충정과 국민을 향한 진정성이 완전히 무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는 30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릴 예정인 팀장(경위·경감급)회의 참석을 촉구했다.

해당 글에는 많은 지지 댓글을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청주 KTX오송역 앞에선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경찰청지부와 경찰청주무관노동조합 등이 ‘경찰국 신설 반대’ 대국민 홍보전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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