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까지 충전소 3곳 설치
바이오가스 활용 그린수소 생산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충북 충주시가 친환경 수소자동차의 연료 충전 기반시설 구축을 통한 수소 중심도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수소 산업의 핵심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차량은 높은 발전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인 연료 충전을 위한 기반시설 부족 등의 문제로 인해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수소 산업의 메카이자, 친환경 에너지로 움직이는 수소자동차 중심 도시에 걸맞은 선제적 대응책을 추진, 남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관내 연수동, 봉방동 등 2곳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시는 향후 대소원면에 이동식 수소충전소와 목행동에 수소버스충전소, 충주휴게소(창원 방향) 수소충전소를 올해 12월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또 음식물류 폐기과정에서 생성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그린 수소 생산 거점을 봉방동에 확보해 진정한 친환경 에너지 개발의 선두에 나서는 한편, 수소공급 가격 하락을 이끌고 있다.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1리터당 2천100원을 돌파한 휘발유와 비교해 1kg(약 100km 운행)당 7천7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수소를 공급하고 있다.

시는 수소환경 구축에 발맞춰 수소차량 구매를 원하는 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수소 차량 1대당 3천350만원의 보조금(자부담 4천만원)을 지급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올해 보조금을 지원하는 수소 차량은 375대로, 현재 기준 305대 내에서 신청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전례 없는 고유가 시대에 수소에너지로의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앞으로 수소차로 달리기에 일말의 부족함이 없는 도시환경을 확보해 ‘수소차 메카’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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