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진천군의원

 

[충청매일 심영문 기자] 화장장이 없는 충북 중부권에 광역 화장장을 설치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국민의힘 이재명(진천가·사진) 진천군의원은 18일 제306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인근 다른 지역의 화장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진천·증평·음성·괴산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크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중부4군(진천·증평·음성·괴산) 지역의 연간 사망자 수는 2016년 2천18명에서 2020년 2천207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화장시설이 없는 중부 4군 주민들은 청주, 충주, 제천, 세종 등 인근 지역 화장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이 의원은 “화장 예약이 어려워 삼일장을 못하고 화장 일정에 맞춰 부득이 오일장에서 칠일장까지 치르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장례 복지 향상을 위해 광역 화장장은 반드시 필요한 최우선 과제”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어 그는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은 관할 구역 안의 화장시설, 봉안시설, 자연장지의 수급에 관한 계획을 인근 자치단체장과 공통으로 수립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중부 4군이 협업해 공유할 수 있는 광역 화장장 설치를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진천군은 2013년 군립 화장장 신설을 추진했으나 건립 예정지 주민들의 반발로 사업을 포기하고 확보했던 국비 25억6천만원을 반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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