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명 보훈처 서훈 신청 예정

부여군이 숨은 독립운동가 추가발굴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열고 있다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부여군이 숨은 독립운동가 262명을 추가로 발굴했다. 앞서 2020년 163명을 발굴한 데 이은 성과로 연구용역을 통해 새로 찾아낸 부여 출신 독립운동가는 모두 425명에 이른다.

연구용역은 독립운동에 투신했음에도 유족이 현존하지 않거나 유족이 있어도 자료 수집이 어려워 추서되지 못한 독립운동가가 다수 존재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시작됐다.

이번 용역을 통해선 의병 활동, 국내 항일, 임천수리조합반대운동 등 다방면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를 발굴했다.

△이성옥(의병 추정, 징역 10년) △김재천(독립운동자금모집, 징역 6년) △김목현(독립운동자금모집, 징역 1년) △황을귀·전기석(징용 및 징병거부, 징역 1년) △이윤일(의병 추정, 옥사) 등 총 262명이다. 이 중 심사기준에 부합하는 140명에 대해 하반기 보훈처에 서훈을 신청할 예정이다.

2020년 1차 용역을 통해 발굴한 163명 가운데 25명이 서훈을 받아 추서된 지역 독립유공자는 94명으로 늘어났다. 모두 부여군에 본적을 둔 이들이다. 1차 추가 서훈 예정자와 올해 서훈 신청자에 대한 심사가 완료되면 더 많은 독립운동가가 서훈받게 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동학농민혁명과 관련해 새로 확인된 기록도 있다. 폐정개혁안을 실천하려 했던 농민 자치기구인 집강소의 존재다. 집강소 활동 기록이 확인되는 곳은 동학농민혁명 당시 충청도에서는 부여가 유일했다는 것이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의 설명이다.

한편 부여군은 이번 7월 준공된 남령공원 내 애국지사 추모각에 기존 독립운동가 및 발굴사업을 통해 서훈받는 독립운동가들의 위패를 봉안해 후손들의 역사 교육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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