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사례…각별 주의 필요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충북 도내에서 올해 첫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전 5시께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한 재택에서 온열질환 의심 증상을 호소한 A(79)씨가 도내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돼 치료받던 중 끝내 숨졌다.

보건당국은 A씨의 사인을 열사병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현재 도내 온열질환자 수는 모두 1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명)보다 14명 늘었다.지역별로는 제천 5명, 청주 4명, 괴산 3명, 진천·음성 각 2명, 충주 1명 등이다.

현재 충북지역은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보은을 제외한 도내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33도 이상이면 폭염주의보다.

폭염 특보가 발효된 전날 충주의 한 군부대에선 오전 10시께 실외 작업을 하던 20대 장병이 온열질환 증상을 호소, 병원으로 옮겨졌고, 지난 2일 오후 2시께 괴산에서 밭일을 하던 40대 남성은 열사병으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열사병 등 온열질환은 여름철 폭염이 지속될 때 우리 몸의 체온이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어지럼증, 호흡곤란, 발열, 구토,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을 동반해 심하면 목숨을 잃는다.

온열질환을 막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외출 시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차단하며,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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