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김광호 2파전…충북출신 등용 ‘촉각’

윤희근
윤희근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정부의 차기 경찰청장 인선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국가경찰위원회(경찰위)가 5일 차기 경찰청장 임명 제청안을 심의한다.

차기 경찰청장에는 충북 청주 출신인 윤희근 경찰청 차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가장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위는 5일 오전 11시 위원회를 소집해 차기 경찰청장 임명 제청안을 심의한다.

위원회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차기 경찰청장 내정자를 대상으로 국회 청문회가 열린다. 이후 내정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행안부 장관의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경찰청장을 임용한다.

차기 청장으로 유력한 인사는 윤희근 경찰청 차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정도로 압축된다.

충북 청주 출신인 윤 차장은 경찰대학교(7기)를 졸업한 뒤 청주흥덕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자치경찰협력정책관 등을 지냈다.

그는 지난해 12월에는 치안감으로 승진했고, 6개월 뒤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윤 차장이 경찰청장이 될 경우 지난해 12월 치안감을 달고 반년도 되지 않아 치안정감으로 초고속 승진한 데 이어 청장까지 된 전례 없는 경우가 된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김창룡 청장이 경찰대 4기인 점을 고려하면 ‘기수 파괴’ 인사가 될 수 있다.

또 다른 후보군인 김광호 청장은 울산 출신으로, 서울대·행정고시(35회) 출신의 ‘비경찰대’다.

그는 2004년 경정 특채로 경찰에 입문해 서울 광진경찰서장, 부산 해운대경찰서장, 경찰청 대변인,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청장이 본청장으로 승진할 경우 검수완박 이후 경찰 통제에 팔을 걷어붙인 윤석열 정부의 인사 기조가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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