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지난 1일을 시작으로 민선 8기가 시작됐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김영환 충북지사부터 충북도내 11개 기초단체장들이 취임사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해 봉사’ 하겠다는 선서를 하며 민선8기를 시작했다.

지방선거는 주민의 실질적 생활과 정치가 직결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꼽힌다. 주민들의 삶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복지, 교통, 시설 등 지역 정책사업들은 주로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한 탓이다.

이에 따라 민선 7기에서 민선 8기로 전환기를 앞두고 향후 4년간 지역의 어떤 현안사업을 어떻게 풀어낼 지 또한 주목되는 시점이다.

무엇보다 진보에서 보수로 정권이 바뀌면서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줘 지난 민선 7기와는 다르게 민선 8기는 지방정부도 여야가 바뀌는 양상을 보여줬다.

그러다 보니 민선 7기 지방정부의 연속성이 단절되는 지자체가 발생하면서 중앙정부부터 지방정부까지 대전환이 예고된다.

특히 충북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의 이시종 전 지사가 3번 연임을 하면서 12년간의 충북도정이 이번에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바뀌는 상황이 됐다.

물론 지방정부에 당과 도지사가 바뀐다고 충북도 공직자들이 자신들이 해 오던 직무를 순식간에 바꿀 수 있는 것이 있겠냐 만은 분명 도정분위기는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러다 보니 160여 만명의 충북도민은 ‘인구 200만 시대 진입, 질 좋은 일자리 10만 개 창출, 충북경제(GRDP) 100조 시대’를 준비해 새로운 충북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김영환 지사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당장 민선 8기 지방정부 4년이 잘 되려면 첫 단추부터 제대로 꿰야한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김영환 지사가 정책보좌관으로 임명한 윤양택 충북대 총동문회장이 하루만에 돌연 사퇴를 하면서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모양새다.

국내외적으로 어렵고 힘든 상황이 예상되지만 이번 인사의 사태가 민선 8기 김 지사의 ‘액땜’이길 기원한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충북도정을 인구 200만 시대 진입, 질 좋은 일자리 10만 개 창출, 충북경제(GRDP) 100조 시대를 준비하여 새로운 충북으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한 5대 도정방침으로 △경제를 풍요롭게 △문화를 더 가깝게 △환경을 가치있게 △복지를 든든하게 △지역을 살맛나게로 정했다.

이 같은 김 지사의 공약이 4년 동안에 160만 충북도민들이 체감하는 도정을 펴기를 바란다.

충북도민은 김영환 지사가 지방선거에 앞서 도지사 예비후보를 하며 ‘오랜 기간 정치 경험을 통해 쌓아온 인맥과 정보 등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내 고향 충북 발전을 위해 쏟아 붓겠다’는 말을 분명히 기억한다.

김 지사가 ‘충북이 외연의 변화는 있었으나 실질적인 삶의 질은 높아지지 못했다’며 ‘도정이 실질적인 도민들의 행복과 연결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밝힌 것들이 민선8기를 통해 차근차근, 하나하나 실행되고 실천하기를 160만 도민은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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