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10만명 당 164명…청주시, 중상해 비율 전국 최고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최근 3년간 충북도 내 교통사고로 발생한 중상자 수 비율이 타 지역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시도별 교통사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에서 발생한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중상자 수는 17개 시·도 중 제주(176.7건) 다음으로 높은 164명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108명)을 비롯해 인근 지역인 대전(106.2명), 충남(133.7명), 세종(75.9명)의 관련 수치를 상회하는 모습이다.

최근 3년간 도내 교통사고는 2019년 9천538건, 2020년 8천398건, 2021년 7천985건으로 이 기간 사망자도 188명→171명→161명으로 줄어들었다.

중상자는 3천570명→2천997명→2천677명으로, 부상자는 1만5천539명→1만3천238명→1만2천135명으로 줄었다.

다만 인구 10만명 당 중상자 수는 2019년, 2020년 각각 219.6명, 183.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는 2019년 11.6명, 2020년 10.5명, 2021년 9.8명으로 전국 평균의 2배에 가까웠다.

충북에서는 청주에서 중상해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인구 30만 이상 기초지자체 29개 도시의 중상해 교통사고를 조사한 결과 충북 청주시(6.6%), 경기 수원시(5.6%), 경남 창원시(5.6%), 경기 성남시(5.2%)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청주에서 발생한 사고 유형 중에서는 차대 차 측면 충돌사고가 전체 사고의 31.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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