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79명 사망…치사율 높아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충북지역 교통사고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빗길 교통사고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7~2021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우천 시 교통사고는 2천802건이다.

연도별로는 △2017년 484건 △2018년 623건 △2019년 553건 △2020년 652건 △2021년 490건이다.

사고로 숨진 인원은 79명이다.

평균 치사율은 약 2.8%로,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4만4천812건) 평균 치사율(2.2%)보다 0.6%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우천 시 교통사고 치사율이 높은 원인으로는 제동거리 증가가 꼽힌다.

차량이 빗길을 달릴 때는 노면과 타이어 사이에 얇은 수막이 발생해 돌발 상황 발생 시 쉽게 피하기 어렵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차 대 차’ 사고가 2천15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중 측면충돌 사고 905건(32.3%)가 많았다. 비 오는 날, 후방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태에서 차량 진로를 변경하다가 발생하는 사고 유형이다.

‘차 대 사람’ 사고도 435건(15.5%)이나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장마철에는 전후방 시야 확보가 어려운 데다 도로 표면에 얇은 수막이 생겨 평소보다 차량 운행이 어렵다"면서 "빗길 교통사고는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감속 운전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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