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놓고 가까운 병원 ‘패싱’ 논란
응급환자 놓고 가까운 병원 ‘패싱’ 논란
  • 진재석 기자
  • 승인 2022.06.1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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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소방, 교통사고 발생 현장 인근 병원 지나쳐 타 병원 이송…환자 숨져
소방 관계자 “현장상황 고려 판단…사전연락 결과 수용 가능 답변에 이송”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충북 소방이 교통사고로 발생한 응급환자를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을 지나 500m가량 더 떨어진 병원으로 이송해 논란이다.

초 단위를 다투는 응급환자의 경우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면. 응급실을 갖춘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하는 게 상식적이지만 어찌 된 일인지 현장 출동한 119구급대원은 이 같은 선택을 했다.

14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3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평촌동 인근 왕복 6차로에서 A(29·여)씨가 몰던 SUV 차량이 B(80)씨를 들이받았다.

B씨는 횡단보도가 없는 도로를 가로지르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은 심정지 상태인 B씨에게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하면서 병원으로 이동했다.

사고현장과 가장 가까운 병원은 상당구 단재로에 위치한 C병원이었지만, 119구급대원은 이곳을 지나친 뒤 500m 더 떨어진 상당구 쇠내로 D병원으로 B씨를 옮겼다.

결국 B씨는 숨졌다.

충북소방은 도착 소요시간과 환자 상태, 응급처치 환경 등 당시 상황을 고려한 현장대원의 판단 하에 D병원 이송이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에서 의료지도 이후 즉시 구급대원이 병원선정을 시도했고 거리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인근병원이 C병원과 D병원이었다”며 “그중 D병원에 먼저 사전연락한 결과 환자 수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신속히 이송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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