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석 청주시장 후보, 시민 무시”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예정된 방송 토론회를 취소한 국민의힘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를 비판했다.

민주당 충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가 17일 논평을 내 “18일 청주시장 후보 토론회를 준비하던 방송사에 따르면 ‘바쁘다’는 황당한 이유로 토론회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이 후보는 84만 청주시민이 우스운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일정을 핑계로 유권자를 위한 토론회를 거부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토론회는 후보 간 한가한 대화의 자리가 아니라 84만 청주시민 앞에서 ‘민생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이 후보는 빈약한 정치철학과 미래비전 밑천이 드러날까 두려운 것인가”라고 혹평했다.

특히 “이 후보의 이기적이고 뻔뻔한 결정으로 시민은 소중한 알권리를 빼앗겼다”며 “이 후보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범석 후보 측은 “지난 11일 같은 방송사의 TV 초청 토론회에는 참여했다”며 “남은 선거운동 일정과 토론회 주관 언론사들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결정한 사안”이라고 전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법정 토론회는 오는 25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