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억원 투입…감곡면 원당리 일원에 6월 준공 목표
바이오가스로 생산한 폐 에너지로 주민편의시설 조성

음성군이 감곡면 원당리 348 일원에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을 추진, 6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음성군이 감곡면 원당리 348 일원에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을 추진, 6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충청매일 김상득 기자] 음성군이 감곡면 원당리 348번지 일원에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연계한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을 순조롭게 추진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은 인접한 환경기초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자원과 바이오가스로 생산한 열·전기 등 폐 에너지를 주변 지역에 공급해 주민복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국비 26억원 등 총 52억원을 투입해 1만1천893㎡ 규모로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군은 환경기초시설이 갖는 기피 이미지 개선은 물론, 주민참여 수익사업 발굴, 문화관광 등 수익 모델을 더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주민의 소득향상 기여를 통해 환경적인 마을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특히 군은 원당리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의 바이오가스로 생산한 폐열(온수)을 공급받아 열대식물 재배 온실에 이용하는 한편, 농산물 판매를 위한 선별장을 조성하게 된다.

이와 함께 자연학습장과 산책로, 꽃길 조성 등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해 청정 자연과 어우러진 쾌적한 환경도 조성한다.

당초 지난 2016년 환경부 공모를 통해 감곡면 원당2리가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연계사업인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이 인접한 경기도 이천시 율면 지역주민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는 난항을 겪었다.

군은 이런 어려움 끝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마침내 지난해 4월 착공에 들어가 현재 공정률은 72%로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에너지타운이 완공되면 원당2리 주민은 주민참여 법인을 설립해 주체적으로 친환경에너지 타운 운영에 나서게 된다.

김재만 군 청소위생과장은 “일상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이용한 에너지 생산을 통해 공동이익 추구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향후 주민과 공감하며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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