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볼까 겁나네…”

   
 
  ▲ 최근 진천지역에 음란 폰팅 현수막이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때 가정파탄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져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던 음란폰팅이 최근에 시골지역까지 침투, 대책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홍보를 위한 현수막이 거리 곳곳에 내걸려 학생과 주부들의 탈선이 우려된다.

최근 진천지역에는 각 면 단위 시골 농촌지역 도로변에 남녀간의 은밀한 만남과 전화통화를 유도하는 폰팅을 홍보하는 각종 광고 현수막이 나붙어 주민들과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들 현수막은 특히 소형으로 제작돼 주택가, 상가밀집지역, 시골 도로변 등 모든 지역을 망라해 나붙고있으며 이로 인해 성인남녀는 물론 이성적으로 민감한 사춘기를 맞은 청소년들에게 호기심을 유발시키고 있다.

이들 업자들은 또 여성들은 무료로 상대남성과 통화할 수 있는 특수번호를 계약해 홍보하고있어 일부가정주부들과 남성들이 유혹에 빠지고있는 것은 물론 일부 중·고등학교 학생들까지 유혹에 넘어가 통화를 하고 탈선에 빠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모씨(33·주부·진천군 진천읍)는 “남편 출근 후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여성은 무료라고 해 호기심에 몇 번 전화를 걸어 남자와 통화해 본적이 있다”며 “순진한 가정주부라도 한 순간 호기심에 다른 남자와 통화할 수도 있고 이로인해 탈선도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모양(18·학생·진천읍)은 “진천읍에 걸려있는 여성 무료 현수막을 보고 집에서 부모님 몰래 전화를 걸어 더니 30대 남자와 연결돼 통화를 해본 적이 있다”며 “친구들과 얘기하다보면 무료통화에 현혹돼 통화하고 일부는 만남을 갖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실정에 지역 일각에서는 호기심으로 인한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는 청소년들과 성인 남녀의 탈선을 막기 위해 지속적인 단속과 관계 기관·학교에서 적극 적인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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