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603개사 대상 인식 조사
64% “손실보상 제외업종 지원금 필요”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소상공인 상당수가 정부의 위드 코로나 시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가장 필요한 소상공인 지원책은 손실보상 제외업종 지원금 지급과 초저금리 정책자금 확대를 꼽았다.

9일 중소기업중앙회 충북본부에 따르면 이날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종사 소상공인 603개사를 대상으로 한 ‘위드 코로나 시행에 대한 소상공인 인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소상공인의 58.7%는 ‘확진자 급증은 다소 우려되지만, 생업 유지를 위해 위드 코로나 시행은 불가피’하다고 응답했고, ‘크게 우려되지 않으며, 위드 코로나는 중단 없이 이루어져야 한다’라는 의견도 22.1%가 나와 소상공인은 전반적으로 위드 코로나에 대해 긍정적(80.8%) 반응을 보였다.

반면, 소상공인 10명 중 6명은 위드 코로나 1차 개편을 통한 매출 회복이 코로나19 이전 월평균 매출의 ‘25% 미만’, 2명은 ‘25% 이상 50% 미만’일 것으로 예상했고, 구인·구직을 계획 중인 소상공인은 전체의 21.2%에 불과했다.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종사 소상공인 대다수(92.8%)는 연말 송년회 시즌인 11~12월 손님 예약의 증가율이 전년 대비 50% 미만에 그쳤다고 답했다.

확진자 급증이 현실화할 경우 필요한 조치로는 ‘영업시간, 사적 모임 인원 등을 부분적으로 제한’(40.1%), ‘기존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로 복귀’(28.7%), ‘현 위드 코로나 방침 유지’(28.2%)의 순이었다.

위드 코로나 시대 소상공인 우선 지원책은 손실보상 제외업종 지원금 지급(64.0%), 초저금리 정책자금 확대(44.8%), 대출만기 연장과 한도 상향(38.1%) 등이었다.

추문갑 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거듭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가 누적된 만큼, 위드 코로나 시행은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일상생활 속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통해 위드 코로나를 유지하면서, 소상공인 피해 보상과 경영 안정을 함께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