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김태영 기자] 공주소방서는 최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산업 폐기물 등에 쌓인 열기가 발화돼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2일 밝혔다.

소방청 통계에 의하면 2020년 전국에서 자연발화에 의한 화재는 430건 발생했으며 이 중 81건(18.6%)이 7∼8월 폭염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기온이 높은 여름철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발화’란 외부에서 가열하지 않아도 불이 나는 현상으로, 불꽃이나 화염 등과 무관하게 단지 내부의 반응열 축적만으로 발화점에 도달해 연소를 일으킨다.

발화 대상도 실내 라텍스 방석부터 고물상이나 공장 폐기물, 축사에 쌓아놓은 깻묵, 퇴비 야적장, 갈대밭까지 천차만별이다.

이는 관계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화재가 발생해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자연발화를 막기 위해서는 관리자의 다음과 같은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습도가 높은 곳을 피하고 건조하게 유지해야 한다.

특히 퇴비, 먼지 등은 습도가 높으면 미생물 활동에 의한 열 발생 위험 또한 커진다.

창문과 인접한 물품의 발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통풍이 잘되는 환경을 조성해 실내온도를 낮춰주는 게 중요하다.

퇴적물을 되도록 외부에 두지 말고 그늘 보관을 통해 열이 쌓이지 않게끔 해야 한다.

강성식 대응예방과장은 “시민들이 자연발화를 막기 위한 안전수칙을 잘 숙지해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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