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보장률 격차 8.71%
“비급여 관리체계 마련 시급”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지역 민간 종합병원의 의료비 부담이 공공 종합병원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소유 주체의 영향으로 분석되며 공공종합병원과 민간종합병원의 건강보험 평균 보장률 차이는 8.71%로 여전히 격차가 컸다.

29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전국 종합병원 19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2019년 건강보험 평균 보장률 현황을 보면 한국병원, 옥천성모병원, 진천성모병원(이상 민간) 등 3곳이 종합병원 평균 보장률(63.4%)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권 병원을 순위별로 나열해보면 청주의료원(공공)이 17위(69.7%), 충주의료원(공공)이 28위(68.2%), 청주성모병원이 52위(65.5%),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80위(63.5%), 진천성모병원 122위(60.2%), 옥천성모병원 149위(57.7%), 한국병원 167위(54.3%)다.

공공종합병원인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충북지역 병원 건강보험 평균 보장률은 공공종합병원 68.95%, 민간종합병원 60.24%다.

보장률이 가장 높은 병원(청주의료원)과 가장 낮은 병원(한국병원)의 격차는 15.4%p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의료법에 따라 100개 병상 이상, 7개 이상 진료과목과 전속 전문의를 갖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건강보험 보장률은 전체 의료비 중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하는 비율을 말한다. 비율이 높을수록 환자가 부담하는 의료비가 낮아진다.

충북 의료기관 관계자는 “문케어 추진 이후 민간 실손의료보험사들의 부담이 커져 실손보험료가 폭등하고 있다”며 “의료비 부담 경감을 위해 비급여 관리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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