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JP) 명예총재와 민국당 김윤환 대표는 9일 낮 신라호텔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민주당.자민련.민국당간 3당연합을 4월 임시국회부터 본격 가동키로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명예총재는 이날 회동에서 “3당연합의 의지가 규합되는 것은 정국안정과 경제회생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며 김 대표는 연정형식을 가미한 3당 정책연합 구성방안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민주당 115석, 자민련 20석, 민국당 2석 등 모두 137석으로 원내과반의석을 확보하는 3당 정책연합이 공식화됨으로써 정국은 137석의 강여와 133석의 강야가 맞서는 대치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특히 여권은 3당 연합으로 인해 당장 이번 임시국회부터 국회법 개정안 등 쟁점법안을 단독으로 표결처리할 수 있는 입지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국회운영을 둘러싼한나라당과의 마찰로 정국 파행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3당은 이날 회동에 이어 빠르면 이번주 중 민주당 김중권 대표, 자민련김종호 총재권한대행, 민국당 김윤환 대표 등 3당 대표회동을 통해 범여권당정협의회 구성 등 실질적인 정책연합 가동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김 명예총재가 김 대표와의 회동결과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설명하기 위한 DJP 회동도 조만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3당 연대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선거공조를 모색하는 것은 물론 16대 대선을 앞두고 3당합당 등 정계개편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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