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150여명 참석…집단감염 재현 사전차단 총력

13일 충북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이슬람 종교행사 ‘이드 알 피트르’ 참석자들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13일 충북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이슬람 종교행사 ‘이드 알 피트르’ 참석자들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지난해 충북 청주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낳은 이슬람 종교행사가 13일 청주야구장에서 다시 열렸다.

청주이슬람문화센터는 이날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청주야구장에서 이슬람 축제 ‘이드 알 피트르’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코로나19 ‘음성’ 진단을 받은 무슬림 150여명이 참석해 라마단(이슬람 금식기간) 종료를 기념하는 축하 예배를 올렸다.

청주시와 경찰은 이날 현장에서 무슬림들의 출입자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여부, 2m 거리두기, 음식물 섭취 금지 등을 점검했다.

시는 주최 측과 함께 시민 접촉을 차단하고, 참석자 간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있는 청주야구장을 행사장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와 같은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31일 청주시 복대동 신율봉공원에서는 380여명 규모의 이슬람 종교행사가 열린 뒤 우즈베키스탄인 6명이 집단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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