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매개체 역할 톡톡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영동군의 ‘주민 주도형 마을 만들기 사업’이 한적한 농촌을 활력과 웃음 넘치는 곳으로 바꾸고 있다.

6일 군에 따르면 2018년부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을환경 개선과 문화복지 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한 계획을 수립한 뒤 군의 예산을 지원받아 시행하는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 사업은 1단계 사업비 500만원 이내 10개소, 2단계 3천만원 이내 5개소, 3단계는 1억원 이내 3개소로 나눠 이뤄지고 있다.

영동읍 탑선리도 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으로 활기가 돌고 있다.

이 마을은 지난해 사업 신청 후 주민들의 참여와 후원 등 열심히 노력한 결과 9월 평가에서 2단계 희망마을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주민 소통을 기반으로 마을환경 정비, 스마트기기 교육, 국악기 교육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마을 어귀에 주민들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신선탑을 쌓았다.

신선탑은 주민 회의에서 마을의 새로운 볼거리이자 화합의 상징으로 제안된 아이디어다. 나이 지긋한 노인부터 젊은 사람들까지 돌탑 쌓기에 동참해 세대 간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주민들은 마을 주변 꽃길 가꾸기, 사물놀이 활동도 하는 등 마을 만들기 사업이 공동체 의식 향상과 소통의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기석 마을 만들기 추진위원장은 “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이 탑선리 마을에 끈끈한 이웃의 정을 쌓고 새 활력을 불어넣은 계기가 됐다”며 “마을이 한 가족, 한 형제로서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동군의 올해 마을 만들기 사업 1단계에는 영동읍 동정·부용2·설계리, 황간면 옥포1리, 추풍령면 추풍령2·웅북·학동리, 매곡면 해평리, 학산면 모리·상시 등 10개 마을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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