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체계 강화·교육기관 현장점검단 구성 등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고삐를 조인다.

도교육청은 정부의 특별방역 관리 주간(4월 26일~5월 2일)에 맞춰 다음달 11일까지 ‘학교·학원 방역 특별 주간’을 선포하고 교육기관 현장점검단도 오는 6월 말까지 가동한다고 28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600여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도내에서 신학기 후 77명의 학생·교직원 환자가 발생하는 등 4차 대유행의 우려가 커지자 감염 예방을 위한 조처다.

개학 후 신규 확진자는 3월 38명, 4월 39명(28일 기준)을 찍었다. 올해 전체 확진자(120명)의 64.1%로 집단감염은 32명(41.5%)이다.

학원, 교회, 합창단을 고리로 학교 밖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n차 감염으로 인한 집단 감염이 확산한 탓이다.

도교육청은 3주간 방역 특별주간을 운영, 감염병 확산을 차단한다는 구상이다.

학교 내 5대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등 감염병 예방체계를 강화하고, 학원(교습소) 내 산발적인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교육청·지자체·민간이 참여하는 방역점검단도 운영한다.

또 ‘교육기관 현장점검단’을 꾸려 도교육청, 시·군 교육지원청, 학교 내 감염병 예방 체계를 다잡고, 코로나19 선제 대응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유·초·중등학교 현장점검단은 도내 109개교를 대상으로 학교일상회복지원 대책 △방역·백신 △학사·수업 △돌봄 △인프라 △관계회복과 심리방역 △생활안전 등 6개 분야 총 18개 지표에 대해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도교육청은 건강진단 자가진단시스템을 다음달 3일부터 교육행정기관에 근무하는 전 직원으로 확대한다.

현재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시행중에 있으며, 신학기 후 교직원 확진자 증가로 코로나19 유증상과 감염요인을 스스로 체크해 감염병 확산 경계심을 고취하고자 마련됐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이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과 내실 있는 학사운영을 위한 ‘학교일상회복지원단’도 운영한다.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학생, 교직원 감염은 다양한 지역에서 n차 감염으로 이어지며 확산하고 있다”며 “3주간 특별 방역 주간을 운영해 감염병 확산을 막고 학생들이 일상을 회복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다음달 2일까지 특별 방역관리주간 지정에 따라 직원들의 회식 및 모임을 금지했으며,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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