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지역에 만개한 순백의 사과꽃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충북 영동지역에 만개한 순백의 사과꽃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군의 들판이 울긋불긋 꽃동산으로 변신했다.

28일 군에 따르면 최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봄 향기 가득 머금은 과일꽃들이 순서대로 터트려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영동지역은 배목마을(영동읍 매천리), 심복골마을(영동읍 산이리) 등 과일과 관련된 지명이 많을 정도로 곳곳에 과수재배단지가 형성돼 있다.

이 때문에 4월이면 자두를 시작으로 복숭아, 배의 꽃들이 순차적으로 피고 지며 특별한 봄의 낭만을 전한다. 지금은 부드럽고 화사한 멋을 가진 순백의 사과꽃이 자태를 뽐내는 중이다.

영동군 심천면 단전리에 있는 사과농장의 ‘원조 후지(富士)사과’도 하얀색으로 물들었다.

현재 11만5천여㎡(3만5천여평) 사과밭 가운데는 높이 4.5m, 둘레 30m의 국내 최고령 후지 사과나무 1세대 3그루가 남아있다.

4월 초순부터 작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과일 꽃들은 5월 초순까지 영동을 물들일 예정이다.

영동지역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강수량이 적정해 당도 높고 품질 좋은 고품질 과일이 1년 내내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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