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코로나19 사태가 1년 이상 지속돼 사상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을 ‘코로나19 시국(코시국)’이라고 부른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청주시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 준 2단계를 연장 운영하고 있어 대상자에게 직접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를 중점 추진하던 사례관리 업무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사례관리 업무의 중요한 포인트는 직접 대상자를 찾아가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이다. 대상자를 직접 만나야 그들에게 정말 필요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

사례관리 업무는 담당자 혼자 진행해 결과를 얻어내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복지 통장들과 함께 대상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해결 방안을 함께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금방 끝날 줄 알았던 코로나19 상황은 아직 현재 진행 중이며 언제 끝날지 모르기에 사례관리 업무에도 상황에 맞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월례 회의도 진행하기 어려운 상태에 놓여 있고, 동(洞) 중심으로 진행했던 각종 직능단체의 복지사업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에 발목이 잡히고 있는 현실에서 어떻게 변화해야 주변 이웃들의 어려움을 발견하고 다방면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가 현 상황에서 가장 큰 고민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다른 때보다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소득 감소 및 폐업 등으로 어려움에 놓인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한 정신적 우울감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시국에 외출을 삼가고 주변인들을 만나는 것을 조심하고 있는 와중이지만 내 이웃에 살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고, 그분들에 고민을 함께 들어줄 수 있는 마음이 있다면 그게 바로 이웃사랑의 시작이며, 나아가 우리 지역 복지의 큰 힘이 된다.

사례관리 업무는 이처럼 많은 이들의 이웃에 대한 작은 관심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다. 그 관심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발굴이 되면, 코시국에 맞게끔 사례관리 담당자 및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복지 통장 등을 활용해 1대 1 매칭으로 정서적인 집중 사례관리를 통해 지역주민과 유대감을 형성해 다양한 방면으로 그분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는 진정한 맞춤형 복지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2021년에는 코시국에서 벗어나 웃음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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