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기일전해 안정적인 관광시설로 보답 할 것”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조길형 충주시장이 라이트월드와 관련, 30일 시민들에게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조 시장은 정기브리핑을 통해 라이트월드 시유지 사용수익허가 취소와 관련해 “법적절차에 따라 계약해지를 추진하고 있다”며 “라이트월드가 철거되면 그 곳은 공원으로 사용하고 인근 추가로 매입한 부지에는 관광유치와 청소년 놀이시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공격적인 투자를 유치하면서 라이트월드가 해볼 만한 사업이라고 생각돼 추진한 것인데 개장 시기부터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투자 약속한 곳에서 단계적으로 투자가 되지 않아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민자 투자를 유치한 관광 사업에 어려움을 많이 느꼈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좋은 것이 있으면 신중히 검토해 추진하겠다”면서 “시에서 추진하는 조명사업은 계속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시민들에게 좋은 관광시설을 제공하려 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심기일전 해 보다 안정적인 관광시설을 추진해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 29일 사용료 체납, 불법 전대행위(제3자 사용수익), 재산관리 해태 등 관련법령 위반과 허가조건상 자료제출, 시 주의요청 등에 대한 지시불이행의 사유로 시유지 사용수익허가 취소를 결정하고 라이트월드 측에 공문을 발송했다.

이 업체는 지난 2018년 2월 5년 동안 임대하는 내용의 약정을 시와 체결하고 지난해 4월 빛 테마파크 충주라이트월드(Chung Ju Light World)를 오픈했지만, 임대료 체납과 불법 전대 등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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