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9일 임금 6% 인상 등 쟁점사항 합의
오는 21일부터 정상근무

영동 동일버스(주) 노사분규가 파업 168일만에 마무리 됐다.

동일버스 노사는 9일 밤 늦게까지 마라톤 협상을 가진 끝에 임금교섭의 쟁점사항에 대해 합의하고 오는 21일부터 정상근무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22일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조가 파업에 돌입, 5개월이 넘도록 파행을 거듭해 오던 동일버스 사태는 일단락 됐다.

이날 노사는 △월 기본근로시간을 192시간으로 하고 △임금 6% 인상(시급 2천750원) △상여금 50% 인상(450% 지급) △단체협약 1년 유예 등에 합의했다.

또 서로 사법기관에 고소·고발한 사건도 모두 취하하고 오는 25일 이전에 부수안을 정리해 최종 합의서에 서명키로 했다.

박지몽 동일버스 노조지부장(44)은 “아쉬움이 남지만 노사가 한발씩 물러나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낸 것 같다”며 “앞으로 대중교통 친절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회사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도 “오랜 노사갈등으로 서로에게 상처도 컸지만 이제나마 합의가 이뤄져 다행이다”며 “노사가 화합해 빠른 시일 내에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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