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노후 택지지구 재정비 추진

충주시가 주거지 환경 개선을 위해 노후 택지의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충주시청 주변 금제택지지구를 비롯해 충주공용버스터미널 주변 금릉택지지구, 임광사거리 주변 충의택지지구, 안림사거리 인근 교현택지지구 등 4개 지구의 156만7천474㎡를 대상으로 재정비를 추진한다.

이들 지구는 2011년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거쳤으나, 지구단위계획은 포함되지 않아 도시의 공간구조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실정으로 재정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 교현지구는 1983년 준공돼 30년이, 가장 최근에 준공(1994년)된 금릉지구 또한 20년이 넘어 건축물 용도, 밀도, 높이 등 건축물 계획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도 재정비 필요성으로 대두됐다.

특히 이 일대는 1990년대와 2000년대에 시의 중심상권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으나, 연수택지개발 지구에 신시가지가 형성됨에 따라 상권이 쇠퇴되고 있다.

이와 함께 4개 지구의 단독주택 용지는 도시경관과 어우러진 쾌적한 주택지역으로 유도했으나, 이곳에는 근린생활시설도 일정비율 이하로 건축이 가능, 상업과 주거가 혼용돼 간판, 색채, 지붕 등 건축물 외관 계획 수립에도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

시는 이런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번달 용역 입찰 공고를 진행,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김남현 지역개발과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여건 변화에 따른 도시 현황에 부합하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계획을 수립해 도시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