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 출마자, 중부고속道 확장·꽃대궐 프로젝트 등 주장
일부 예비후보 반도체 활용한 신산업 벨트 만들기 구상도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나서는 충북도내 각 당 후보자들의 공약이 중북부권역을 향하고 있어 관심이다.

충북의 중북부권은 청주를 기준으로 음성·진천·증평군과 충주·제천시 등으로 충북 전체 인구 163만명의 80%가 분포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각 당 충북지사 후보들이 내놓는 공약도 아직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이곳 발전을 위한 내용들이 많다.

●지사 후보들의 주장과 공약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강호축 개발과 중부고속도로 확장(청주 남이JCT~안성 호법JCT)을 주장하고 있다. 이미 민선 6기 임기 동안 이 지사는 2001년 시작됐다 중단된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을 재개했다.

여기에 강호축(강원도~호남)을 강조하며 미래 통일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한 충북선 고속화를 이번 선거에서 주요 공약으로 채택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 박경국 후보는 중부권 ‘꽃대궐’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의 관광 자원을 개발하고, 현재의 자원은 한 차원 업그레이드해 보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는 초평의 저수지나 진천의 농다리 등 역사와 문화를 활용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바탕이 자리하고 있다는데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바른미래당 신용한 예비후보는 중부권에 신수종 기업을 유치해 신수도권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미 진천과 음성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들어섰고, 이곳에 입주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틈새 산업을 유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산업 벨트를 만들자는 주장도

충북의 거점 산업인 반도체와 전기전자 산업을 진흥시키기 위한 신 산업벨트를 만들자는 구상도 나오고 있다.

바른미래당 임헌경 청주시장 예비후보는 청주를 반도체 특성화지구로 만들자는 구상을 제안하기도 했다.

청주에 SK하이닉스가 19조5천억원을 투자하고, 중부고속도로를 통해 이천 공장과 연계되는 만큼 특성화지구를 만들어 시너지효과를 내자는 것이다. 특히 충북도내 반도체 분야 수출이 2017년 기준 전체 수출액의 50%을 넘어서고 있어 이에 대한 필요성이 높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경기도 평택에 25조5천억원의 투자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집적화 단지로 만드는 점을 감안 평택~음성~이천간 고속도로를 통해 중부권 반도체 협력지대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신용한 후보는 “이러한 산업 집적이 이뤄질 경우 충북의 산업구조가 개편되고 새로운 도약이 가능하다”며 “진천·음성에 유치하려고 하는 도시락 업체 등 유관 산업도 동시에 발전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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