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자 월드컵 예선 겸 아시안컵 출전…본선행 도전

27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여자축구대표팀과 능곡고의 연습경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여자축구대표팀 이민아가와 조소현이 돌파를 하고 있다. 뉴시스
27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여자축구대표팀과 능곡고의 연습경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여자축구대표팀 이민아가와 조소현이 돌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덕여호’의 눈은 아시아가 아닌 세계 무대를 향하고 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내년 프랑스에서 열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의 아시아 예선을 겸하는 대회로 8개국 가운데 상위 5개국이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손에 넣는다.

요르단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한국은 일본, 호주, 베트남과 함께 B조에 배정됐다. 2014년 베트남 대회 우승팀(일본)과 준우승팀(호주)와 한 조에 묶이는 불리한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3, 4위전에서 만났던 중국은 개최국 요르단을 비롯해 태국, 필리핀까지 상대적으로 약체와 A조에서 수월한 경쟁을 벌인다.

대회 참가를 앞두고 27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만난 윤덕여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은 여자 축구대표팀의 2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중요한 기회”라며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많은 땀을 흘리고 노력을 기울였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이 속한 B조에 비해 중국이 속한 A조를 ‘꿀조’라고 평가하며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 윤덕여 감독이지만 분명한 목표는 월드컵 출전권 확보다.

하지만 단순히 확보에 그치지 않고 2연속 아시안컵 4강 이상의 성적에 도전한다.

윤 감독은 “5, 6위전이 아니라 4강에 진출해 빨리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그러기 위해서는 호주와 1차전에서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는 나머지 여자 아시안컵 참가국과 달리 사실상 유럽 팀이다.

체격조건이 우월할 뿐 아니라 힘과 스피드도 압도적이다.

지난 2월 포르투갈 알가르베에서 열린 알가르베컵에 출전해 전지훈련을 겸한 실전 경험을 쌓은 것도 바로 호주를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호주와 조별예선 1차전에 초점을 맞춘 감독의 준비만큼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여자 축구대표팀의 주장을 맡은 조소현(아발드네스)은 “북한까지 가서 어렵게 본선 진출을 확정했는데 월드컵 출전권은 좋은 성적으로 따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5위 이상의 성적이 목표지만 이왕 할 거면 결승까지 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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