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나무심기 행사

충주시가 제73회 식목일을 맞아 오는 31일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한다.

호암체육관 인근 문화동 산2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2.5ha 면적의 임야에 왕벚나무(흉고직경 6cm) 500여본을 식재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나무심기 행사가 열리는 곳은 사직배수지가 있어 그동안 식수관리를 위해 철조망으로 철저히 통제해 왔던 구역이다.

이로 인해 수목관리의 사각지대가 돼 벌기령(나무 벨 나이)이 지난 노령 활엽수와 낙엽송이 고사되고 낙엽이 인근 주택가로 날아들어 배수구가 막히는 경우가 발생해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그동안 통제구역으로 묶인 사직배수지 주변을 새로운 시민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령 활엽수와 낙엽송을 벌채하고 이곳에 벚꽃동산을 조성키로 했다. 이번 나무심기 행사에는 시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 50팀의 가족, 산림관련 단체, 숲해설가협회 등 4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기관·단체를 선정해 이름표를 달아주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부대행사로 아로니아, 헛개나무, 매실나무 등 1천500본의 묘목을 식목행사 참여자에게 1인당 3본씩 나눠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충주산림조합은 봄철 나무심기 기간을 맞아 나무를 찾는 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나무를 공급하기 위해 다음달 10일까지 나무시장을 운영한다.

이한덕 산림녹지과장은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성된 숲을 잘 보존하는 것도 중요한 만큼 산불로 인해 애써 가꾼 산림이 소실되지 않도록 산불예방에 모든 시민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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