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진흥협의회 개최…유관기관장·업체 대표 참여
고율관세 적용땐 도내 중소기업 대미수출 차질 우려

충북도가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 수입 규제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20일 충북도는 충북도기업진흥원에서 최근 미국 정부의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 결정에 대한 업체현황 파악을 위한 수출진흥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처음으로 열린 미국 철강 수입규제 대책을 위한 수출진흥협의회에는 도내 수출유관기관인 충북도기업진흥원, 한국무역협회충북지역본부, 중소기업진흥공단충북지역본부, 한국무역보험공사충북본부, 충북 KOTRA지원단, 청주상공회의소 등 기관장 및 도내 수출업체 대표 등 12명이 참석했다.

충북도의 경우 철강제품은 700만 달러, 알루미늄 제품은 210만 달러로 한국전체 대상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나 고율관세가 부과될 경우 지역 중소기업의 대미 수출차질이 예상돼 수출기업의 애로 및 대응 방안 마련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의 ‘국가안보위협’이라는 억지 이유를 들어 한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하여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오는 23일부터 시행 예정으로 있어 현재 우리 정부는 시행 이전에 한국이 대상국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통상 대표단을 파견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충북도 맹경재 경제통상국장은 “철강 등 미국의 지속적인 통상규제환경을 신속히 파악해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수출기업 애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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