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예방 방역대책 마련…“양봉전염병 방제 예산 7억 조기 집행”

토종벌에 피해를 주는 ‘낭충봉아부패병’에 대한 12일 충북도는 개화시기를 앞두고 도내 양봉농가에게 ‘낭충봉아부패병’ 사전 예방을 위한 꿀벌 방역대책을 시달했다고 밝혔다.

이 ‘부패병’은 2010년 우리 도 양봉농가의 49%인 402호 5천760봉군에 큰 피해를 준 바 있으며 최근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양봉농가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어 2015~2016년까지 9건, 2017년 26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의 애벌레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이다. 이 병에 감염되면 애벌레가 황갈색으로 변하면서 폐사한다.

도 관계자에 따르며 낭충봉아부패병은 현재까지 예방백신이 개발돼있지 않아 봄철 면역증강물질 급여를 통해 강한 봉군을 육성하고 과거 발생이 없는 청정한 봉군에서 여왕벌을 공급받아 봉군을 형성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는 봄철 토종벌 농가에 피해를 주는 이 질병 조기진단을 위해 전국 최초로 동물위생시험소 내 꿀벌진단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또한, 가축재해보험에 꿀벌질병(낭충봉아부패병, 부저병)이 포함돼 피해 시 농가당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이 가능해 농가에 보험가입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충북도 남장우 농정국장은 “낭충봉아부패병 예방을 위해 올해 양봉전염병 방제 사업예산 7억6천만원을 조기 집행했고 도내 양봉농가에서 낭충봉아부패병이 발생되지 않도록 이른 봄철부터 예방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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