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부상으로 7번의 수술 이겨내고 재기 성공
한국 산뜻한 출발…女쇼트트랙 3000계주 결승 진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국 대한민국이 효자종목인 쇼트트랙 임효준(22·한국체대)이 금메달을 수확하며 목표 4위를 향해 산뜻한 출발을 했다. 

스피드스케이팅 5천m 금메달 사냥에 나선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29·대한항공)은 5위에 그쳤다. 임효준은 평창올림픽 메달 레이스 첫날인 지난 1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천500m 결승에서 2분10초485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네덜란드의 싱키 크네흐트(2분10초555)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7번의 수술에도 오뚝이처럼 일어나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올림픽에서 시상대의 주인공이 된 임효준은 인간승리를 몸소 보여줬다.

임효준의 금메달을 앞세워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4년 전 소치 대회에서의 노메달 수모에서 벗어나 2010년 밴쿠버 대회 이래 8년 만에 금맥을 이었다.

역대 동계올림픽 한국 쇼트트랙의 22번째 금메달리스트에 임효준이란 이름을 올렸다.

임효준은 11일 강원도 평창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11일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인 이승훈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천m 경기에서 6분14초1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종합 5위에 머물렀다.

이승훈은 이날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천m 경기에서 6분14초1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승훈의 개인 최고기록 6분7초4, 시즌 최고기록 6분12초41에는 다소 못 미친 결과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쇼트트랙 여자 계주팀은 레이스 초반 넘어져 꼴찌로 밀리고도 막판에 전세를 뒤집는 대역전 레이스로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계주팀은 초반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신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그야말로 세계 최강의 실력을 맘껏 보여준 경기였다.

심석희(21·한국체대)·최민정(20·성남시청)·김예진(19·한국체대 입학예정)·이유빈(17·서현고)이 호흡을 맞춘 여자 대표팀은 1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계주 3천m 예선 1조 경기에서 4분06초387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여자 3천m 계주 결승은 오는 20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역대 세번째 남북단일팀이자 올림픽에서 최초로 결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코리아’는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현격한 실력 차를 드러내며 강호 스위스에 0대 8로 완패했다.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장혜지(21)·이기정(23)이 11일 캐나다에 패하면서 공동 6위로 첫 올림픽 여정을 마무리했다. 장혜지·이기정은 이날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믹스더블 컬링 예선 7차전에서 캐나다의 케이틀린 로스(30)·존 모리스(40)에 3대 7로 졌다.

앞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출격한 김보름(25·강원도청)은 여자 3천m에서 4분12초79로 전체 24명 중 18위에 그쳤다. 여자 크로스컨트리의 이채원(37·평창군청)은 15㎞(7.5㎞+7.5㎞) 스키애슬론 경기에서 완주한 60명 중 57위(46분 44초 5)에 자리했다. 최서우(36)는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개인전 1라운드에서 93.5m를 비행, 83.9점을 받아 출전 선수 50명 가운데 41위에 머물렀다.

11일 열린 피겨에서는 한국 피겨 여자싱글 ‘간판’ 최다빈(고려대 입학예정)이 올림픽 데뷔전에서 클린 연기를 펼치며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을 작성했다. 최다빈은 이날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16점에 예술점수(PCS) 28.57점을 합쳐 65.73점을 따냈다.

대한민국은 기대대로 쇼트트랙 남자 1천500m에서 금메달이 나오면서 이날 오후 7시 현재 금메달 1개로 목표 메달인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 등 20개의 메달(종합 4위)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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