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칼럼]한국 영화산업
[오늘의 칼럼]한국 영화산업
  • 충청매일
  • 승인 2018.01.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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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석 한국교통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영화산업의 흥행에 있어서 중요한 요인을 크게 제작영역, 배급영역, 마케팅영역 3가지로 구분한다. 제작영역에 속하는 요인은 영화의 내용과 질에 관한 것으로 장르, 상영등급, 스타파워, 제작비 등이 있으며, 배급영역의 경우는 유통 배급사의 메이저 여부 및 휴일 개봉시기 등의 요인으로 구성된다. 상영영역은 영화의 아카데미 수상 여부 및 평론가 및 일반인 평가와 관련된 것이다.

한국 영화산업의 흥행성과 요인에 대한 것은 제작비, 개봉 스크린 규모, 장르, 등급, 감독파워가 흥행성과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 최근에 다양한 연구에서 영화 흥행요인을 찾으려는 노력이 다각도로 진핸되어 왔으며, 어떤 연구에서는 영화 흥행 결정요인을 통합적으로 분석해 감독파워, 스타파워, 네티즌 리뷰 수가 영화 관람객 수에 유의한 양의 영향을 미친점을 확인했다.

2000년대에 들어 한국 영화산업은 멀티플렉스 확산, 1인당 국민소득 증가, 5일 근무제 도입에 따른 여가시간 확대 등의 영향으로 크게 성장하였다. 이와 같은 한국 영화산업의 외향적 성장과 더불어 최근 들어 국내 영화시장에서는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크라우드 펀딩 바람이 새롭게 불고 있다.

이와 같은 최근 영화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배경에는 영화 제작자와 영화 투자자의 니즈가 부합되는 측면이 존재한다. 먼저 영화 제작자 입장에서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투자자금을 모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수의 대중 투자자가 영화제작에 투자하고 관심을 가짐으로써 흥행을 이끄는 마케터로 활동할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투자자 입장에서도 영화가 대중에게 친숙하고, 상대적으로 단기간 내에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대안으로 인식될 수 있다.

한편, 영화와 같은 문화산업의 경우 수익률 변동성이 매우 커 투자자 입장에서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산업이다. 최근 10년간 한국 영화산업의 투자 수익률을 살펴보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그 범위가 일반 기업의 수익성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높은 변동성을 보여 왔다.

실제 영화제작사가 자금을 모집함에 있어 대형 투자자에게는 거액의 제작비를 지원받기 위해 제작 진행상황, 촬영본 등을 공개하는 반면, 일반 투자자에게는 줄거리 요약과 감독, 배우의 프로필 정도만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일반 소액 투자자 입장에서는 정보 비대칭이 매우 커 투자수익을 얻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영화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영화 제작 초기단계에서 얻을 수 있는 한정된 영화의 정보 중 향후 흥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현재 한국영화의 평균 제작기간은 약 1년 정도이며, 일반 투자자가 영화 제작 초기 단계에 투자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자금 회수기간은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영화 제작 초기 단계의 제한된 정보 하에 투자 의사결정을 하는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 의미있는 투자지표가 발굴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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