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수 교수의 시대공감]감사하고 사랑하자
[김계수 교수의 시대공감]감사하고 사랑하자
  • 충청매일
  • 승인 2017.12.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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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대 경영학과

연일 혹독(酷毒)한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날이 풀렸는 듯 싶다가도 다시 추위가 찾아오고 있다. 혹독한 한파의 원인은 지구온난화 때문이다. 한파에도 실내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어려움이 덜하겠지만 강추위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온종일 일하는 사람들은 더 감내하기가 어렵다. 이들을 보면서 감사와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국방의 업무를 충실히 하는 국군장병들,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 국민의 안위를 위해서 노력하는 군인과 경찰, 불철주야 만일의 화재에 대비하는 소방대원분 등등 모두 감사의 대상이다.

특히, 오갈때가 없는 노숙인과 홀몸 어르신, 쪽방촌 주민 등 취약 계층들에게 이 겨울은 찬 바람과 싸워야 하는 일상이다. 이 즈음에 성당에서는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불우 이웃들과 전후방에서 수고하는 국군장병들을 위해서 2차 헌금을 모금한다. 한파의 추위를 녹여줄 정도의 따뜻한 정성이 많이 모여지길 바랄 따름이다.

한장 남은 달력을 보면서 지나온 일 년을 뒤돌아 보게 된다. 감사할 것이 많다. 두 어머니(친어머니, 장모님)께서 생존해 계셔서 감사하고 함께 하는 가족들에게 큰 우환이 없어 감사할 일이다. 또한 하루 정해진 시간에 세끼를 제대로 먹을 수 있어 감사할 일이다. 주변에서 어려운 문제라며 찾아주고 문의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왜냐하면 내가 살아있다는 징표이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온전히 살아있는 것만도 감사한 일이다.

감사는 개인이 받은 축복이나 은혜에 대해 감정적으로 느끼는 이해와 고마워하는 느낌이다. 살아가면서 감사하는 태도를 키울 때, 우리는 좀 더 행복할 수 있으며 심리적으로나 영적으로 강해질 수 있다. 자신의 현재 모습과 주변 사람들이 보여주는 친절한 행동에 대해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평소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사랑에도 깊이가 있다. ‘사랑이 진정한 실력이다’라는 말이 이있다.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일깨워 주고 성장의 기회를 가져다는 것이 사랑이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타인과의 관계도 생각한다.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정하게 가꾸고 타인, 공동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성품이 사랑이다. 자신에게 진실해야 최선을 다하고 이웃과 서로 베풀며 사는 법을 터득하는 것이 사랑의 출발이다. 개인이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랑의 갑옷을 입어야 한다. 사람의 매력과 품격은 사랑에서 나온다. 사랑은 벼락치기 공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오랜 기간에 걸친 축적과 학습으로 닦여진다.

사랑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사랑은 신뢰와 연결된다. 사랑이라는 안전감과 안정감을 느끼고 서로 주고 받는 관계가 쌓여야 신뢰라는 상호의존성이 생긴다. 서로 신뢰하고 헌신하고 책임지고 약속을 지키는 의지를 보일 때 사회는 신뢰프로세스로 성장하게 된다. 12월은 한해를 마무리하고 성탄절이 있어 어린이는 어린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기대감을 갖고 행복해 하는 달이다. 열심히 살아온 한해를 돌아보면서 감사할 것을 찾아보자. 감사한 대상에 사랑을 실천해 보자. 마음으로 말로만 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조그마한 것도 좋으니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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