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소독시설·방역상황실 계속 운영

보은군이 구제역 발생의 3㎞ 방역대 농장에 대한 일제검사를 실시한 결과 바이러스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오후 3시 이후 이동제한을 해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동제한 조치는 마지막 발생농장의 살처분·매몰·소독조치를 끝낸 뒤 3주간 추가 발생이 없고 정밀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는 경우 해제된다.

다만, 감염항체가 검출된 소 농장 4호는 이동제한이 3주간 유지되며, 농장 내 전 마릿수 검사 후 감염항체 양성축은 전부 도태시킨다.

지난 2월 5일 보은군 마로면 젖소농장에서 최초 발생한 구제역은 2월 13일까지 7건이 발생하는 등 확산의 조짐을 보였으나 긴급백신접종, 고위험 역학농장의 선제적 살처분, 소독 등 방역에 민·관·군은 방역대 밖으로 확산을 막는데 총력을 펼쳤다.

특히 보은군은 구제역이 발생하자 AI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제역·AI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 개편해 24시간 운영을 비롯해 군 예비비 21억3천만원, 도 예비비 1억8천만원, 특별교부세 3억원을 포함 총 26억1천만원을 방역비로 지원했다.

오는 5월 말까지 가축방역상황실을 계속 운영하면서 구제역 방역대책을 추진할 예정인 군은 25번 국도 등에 설치된 거점소독시설 3개소는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정상혁 군수는 “보은의 구제역은 민·관·군의 협조로 종식됐지만 방역에 소홀할 경우 구제역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예방백신접종 및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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