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YWCA 청년 소비자 모니터단 ‘올쏘’ 조사 결과

편의점 식품, 모르는 게 약이다?.

충북 청주YWCA 청년 소비자 모니터단 ‘올쏘’는 지난해 9월 10일부터 12월 17일까지 편의점 식품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모니터링 기간 중 진행됐던 캠페인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대학생들이 많이 먹는 편의점 식품은 컵라면, 삼각김밥, 도시락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대학생들이 많이 먹는 식품에 어떤 유해성분이 들어가 있는지 모니터링이 진행됐다.

충북 청주지역 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편의점 14곳(CU 3점포, GS25 7점포, 세븐일레븐 3점포, 위드미 1점포)을 방문해 편의점 식품 성분조사 및 오픈 쇼케이스 온도조사를 실시했다.

편의점 식품 성분을 조사한 결과, 컵라면(불닭볶음면, 오모리 김치찌개, 신라면, 진라면, 짜왕)에는 공통적으로 팜유, 산도조절제가 첨가돼 있었다.

삼각김밥(CU 비빔참치마요·전주비빔, GS25 전주비빔·치즈불닭·계란치즈김치·왕교자·베이컨참치마요·소고기전주비빔, 고추장삼겹살, 세븐일레븐 동원 고추참치, 위드미 뉴전주비빔)에는 공통적으로 복합조미료가 첨가돼 있었다.

도시락 (마이홍 도시락, 김혜자 6찬 도시락, 김혜자 등심돈까스 도시락, 김혜자 2분김치찌개덮밥, 김혜자 치즈스팸도시락, 공화춘 짜장도시락)은 공통적으로 쇼트닝, 아질산나트륨이 들어가 있었다.

또 온도계(SH-1273)를 이용해 약 5분 동안 쇼케이스 온도를 측정했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식품 오픈 쇼케이스의 규정온도는 0~10도다. 그러나 조사한 7곳 모두 규정온도를 제대로 지키고 있지 않았다. A편의점은 21.9도, B편의점은 18.8도, C편의점은 17.5도, D편의점은 17도, E편의점은 12.1도, F편의점은 17.4도, G편의점은 20.9도로 평균 17.28도로 조사됐다. 규정온도보다 7.28도 높은 온도였다. 화면 상단 표시온도는 평균 6도로 규정온도를 지키고 있었으나 실제 유지 온도는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모니터단 관계자는 “식품 성분 표시에 대해 제대로 기입돼 있지 않고 성분표시에서 투입량이 똑바로 표시가 돼 있지 않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식품 표시에 대한 법적강화와 첨가물에 대한 올바른 교육 그리고 규정온도에 대한 관리 및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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