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미술관 운영 방안 발표
2018년 개방형 관장체제로 전환

청주시립미술관이 2017년 미술관 전시운영과 발전방향을 발표했다.

올해는 전시와 소장품, 시민 대상 교육프로그램 등 세 부문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며, 2018년 개방형 관장체제로의 전환을 준비한다.

전시 부문은 예술간 또는 미술 장르간 통합 기류에 부응하는 전시와 수동적 감상 중심이 아닌 참여 중심의 전시를 지향한다. 공립미술관으로서 지역 미술계의 요구에 부응해 청주 지역 미술인들에게 동기 부여가 되고 지역성과 보편성이 조화되는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또 지역미술사 연구에 기반 한 전시로 지역의 미술을 보존·연구하는 전시와 본관을 비롯한 3개 분관을 아우르는 통합적 전시 운영을 꾀한다.

소장품 부문은 작품 수집 비용에 한계가 있어 어느 미술관에서나 볼 수 있는 소장품들보다는 지역의 미술을 발굴, 수집하는 것을 일차적인 목표로 삼아 체계적인 청주 미술사 정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지역 중견 작가들 작품 중 미술관형 대작과 수작 중심으로 수집하고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수집하게 된다.

시민 대상 교육프로그램은 연령대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이 이뤄진다. 학교 연계프로그램을 통한 교육 프로그램의 다양화와 미술관 밖으로 뻗어나가는 아웃리치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지역공동체의식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청주시는 지난 2일자로 청주시립미술관 학예팀장에 이윤희씨를 임용했다.

이 학예팀장은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현대미술사 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2003·2005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 전시팀장을 2차례 역임했고 2006~2010년 5년동안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5급 상당)을 지냈다. 학예팀장 임용 전까지는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또 바디스케이프, 포토몽타주 등 미술전문서적을 번역 출판했으며 충남문화재단에서 충남미술사를 단독 집필해 발간 예정에 있어 이론과 전시 실무를 겸비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청주시는 내년부터 청주시립미술관장 자리를 개방형 직위로 전환한다.

시는 개방형 직위 체제에 필요한 행정 절차 등 준비를 마치는 대로 하반기에 전국 공모를 거쳐 시립미술관장을 선정, 2018년 1월부터 개방형 관장 체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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