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개관 10년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가 오는 3월 개관 10주년을 맞는다. 창작스튜디오는 전시는 물론 아티스트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입주작가·국제교류전 등 280회 진행

다양한 프로젝트 기반 둔 전시 기획

자국 넘어 세계적 작가 배출에 심혈

 

젊은 예술가들이 뜨거운 열정으로 실험정신을 발산하고 있는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2007년 3월 개관을 시작으로 오는 3월이면 10주년을 맞이한다. 그동안 국내외 신진작가들의 실험적인 창작의 산실로 각광을 받으며 작가 레지던시, 전시, 출판, 비평가, 매칭, 시민연계교육 등 다양한 창작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전문기관으로 평가 받고 있다.

창작스튜디오는 지역 작가들과 외부 작가들의 교류적 접점을 넘어 ‘청주’라는 지역과 장소에서 만들어진 독특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예술적 입구를 찾아내고자 노력했다.

또 예술가들을 위한 창작기관으로서 글로벌 전문예술가로 앞서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창작지원과 프로그램 운영, 전문가 교류를 후원해 지금은 국내외 신진 예술가들의 신청이 늘어가고 있다.

스튜디오를 경험한 많은 예술가들은 다양한 예술 활동에 특별히 두각을 드러내고 있어 중부권의 전문창작기관으로 성장했다.

청주·청원 통합 이후 입주작가 릴레이 전시, 국제교류전 등 200회, 유명작가 초청 세미나 등 50회, 시민미술체험교실 30회 등 280여회의 실험적 전시행사로 지역 현대미술의 흐름 및 방향성을 제시하고 다양한 전시를 개최했다.

지난 7월 1일 청주시립미술관의 개관에 맞춰 창작스튜디오에서는 7월 9일부터 8월 14일까지 ‘도큐멘트 10년의 흔적, 10년의 미래’라는 주제로 창작스튜디오 10년의 흔적을 담아내기도 했다. 기념전은 입주작가 200여명을 배출해낸 공립 창작기관으로서 그간 창작의 다층적인 실험을 쌓아온 10년의 아카이브와 스튜디오를 거쳐간 작가들의 작품을 초대 전시했다.

10년동안 국내 신진 작가들이 쌓아놓은 내공을 기반으로 앞으로 10년은 다양한 프로젝트에 기반을 둔 전시 기획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한다.

먼저 청주시립미술관이 개관함에 따라 국외의 인지도 있는 레지던스의 교류로 작가들의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발판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국제 미술계의 흐름을 인식하고 작가와 지역을 홍보할 수 있는 채널 모색을 계획중이다.

또 국제교류로서 남아공, 독일, 프랑스, 스위스, 일본 작가들 중 스튜디오에 단기 작가로 참여 했던 기획자와 작가들을 다시 초청해 국내작가들과의 커뮤니티 활동과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미국의 PS1과 아트 오마이 레지던시, 네델란드의 라익스 아카데미, 독일의 베타니엔 등 전 세계 레지던스 프로그램들이 자국의 작가를 넘어서 세계적인 작가를 배출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스튜디오의 전문적인 활동으로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신진과 메가톤급 작가들을 앞세워 세계 미술계에 영향력을 주고 있으며 베니스 비엔날레, 휘트니 비엔날레 등 비엔날레와 스코프, 프리즈, 아트바젤 등 아트 페어에 자국의 스튜디오 작가들의 프로필을 제시하며 작가와 작품들을 쉽게 접하게 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스튜디오간의 네트워크를 만들고 전문가들의 초청과 잦은 방문을 통해 스튜디오의 인지도를 높여 그들의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창작스튜디오의 방향도 단순히 작가에게 스튜디오의 공간 제공과 전시를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전문적 성격이 내포된 공간으로 변화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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