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예술오페라단 창단 10주년…내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공연
충북도내 첫 선…고미현·전인근 등 지역예술가 대거 참여 눈길

한국을 대표하는 현제명 작곡의 오페라 ‘춘향전’이 청주 무대에 오른다.

청주예술오페라단은 창단 1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최초의 오페라 ‘춘향전’을 8일부터 10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4차례 공연한다. 공연시간은 8·9일 오후 7시30분, 10일 오후 3시·7시 30분.

이번 작품은 한국 대표 고전소설 ‘춘향전’을 모티브로 양반 이몽룡과 기생의 딸 춘향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이야기를 한국적인 아리아로 선보인다.

충북에서는 최초로 공연되며 지역 예술가들이 대거 무대에 올라 신분을 초월한 사랑이야기에 성악 예술을 덧입혀 품격 있는 무대를 보여준다.

춘향역은 고미현·정꽃님·김계현·한윤옥씨, 몽룡역은 전인근·배하순씨, 변사또 이준식·양진원·손승혁씨, 방자역은 신지석·오종봉씨, 향단역은 이은선·공해미씨, 월매 백민아·김하늘씨, 운봉 박종상씨, 이방·호방 표영상씨, 랑청 김인겸씨가 맡았다.

전라도 남원 부사의 아들 이몽룡이 방자와 광한루에 놀러 나왔을 때, 퇴기 월매의 딸 춘향을 데리고 그네를 뛰고 있었다. 이 광경을 본 이 도령은 춘향의 자태에 반해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 부사가 서울로 영전하게 돼 몽룡과 춘향은 이별한다.

신임 부사 변학도는 춘향에게 수청을 명하고 춘향은 죽을 각오로 거절하여 옥에 갇힌다. 서울로 올라간 몽룡은 장원 급제해 호남 지방에 암행어사로 내려와 부사의 생일날 어사 출도를 단행해 부사를 파직하고 춘향을 구해 행복하게 된다.

제작 및 총연출 최재성 청주예술오페라단 단장은 “현제명 선생의 주옥같은 아리아와 한국적인 색채가 짙은 오페라 ‘춘향전’은 한국인들의 공감대를 확장해 더욱 즐거운 무대가 될 것”이라며 “지역예술문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소외계층과 청소년들을 위해 일정부문 좌석을 할애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한국 대표 오페라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10-4768-9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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