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복 거북 조형물 설치 등

청양군이 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관광 마케팅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고 있어 주목된다.

14일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칠갑산을 배경으로 전해 내려오는 전설을 바탕으로 대치면 장곡리에 장수와 복을 상징하는 황금 복 거북 조형물을 설치하고, 올 상반기 중 캐릭터 디자인을 개발해 관광 상품 및 홍보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황룡의 전설이 있는 칠갑산 줄기에 축조된 천장호의 황룡조형물에 생명을 불어넣고자 지난해 용 울음소리를 공모해 오는 4월이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직접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천장호 전망대 및 산책로 조성, 칠갑호 트래킹코스 및 수변 산책로 등 충남의 알프스라는 이미지에 걸맞은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체험형 전시시설인 장곡지구 테마학습장, 자연사 전시관, 인공폭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매력적인 체류형 관광 기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이 같이 칠갑산에 깃들어 있는 영물과 연계된 자연친화형 관광인프라 구축으로 변화하는 관광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 내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 열정을 쏟을 방침이다.

지난 7일에는 중국 라이딩협회 회원들이 한·중 자전거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국 투어 일정 중 청양을 방문, 새해 첫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면서 올해 관광 마케팅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이번 중국 관광객의 방문은 K-pop, 드라마, 음식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관광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천편일률적인 관광 콘텐츠를 벗어나 천혜의 자연과 백제시대의 역사를 기반으로 한 관광명소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청양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나아가 서산 대산항 국제 여객부두 신설과 관련 중국인 관광객 유치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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