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과학심포지엄·충북오가닉 의미농 포럼 등 눈길

▲ 손상목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 전 회장이 4일 충북도청에서 유기농엑스포 의미와 향후 전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오진영기자

2015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유기농엑스포)가 당초 예상했던 관람객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각종 학술대회도 괴산을 유기농의 메카로 부각시키는 기반 마련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4일 유기농엑스포 조직위원회(조직위)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진행된 유기농엑스포 관련 각종 학술행사는 모두 14개로 참석한 학자와 산업계 관계자, 토론자, 방청객 등을 포함하면 1천5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유기농엑스포 조직위가 꼽은 주요 학술행사는 대략 4개로 △ISOFAR 유기농 과학심포지엄 △제7회 국제프론티어 농업프로테오믹스학회 및 제2회 아-오세아니아 농업프로테오믹스 학회 △충북 오가닉 의미농 포럼&유기농화장품 국제 심포지엄 △유기농업 마케팅과 혁신 아태지역 국제심포지엄 등이다.

이외에도 많은 학술대회 등이 괴산 유기농엑스포의 의미를 엮어가고 있다.

●ISOFAR 유기농 과학심포지엄

이 회의는 유기농 과학자들이 세계적 네트워크를 만들어 범지구적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렸다. 토론회에서는 케프케 교수가 ‘유기농 개척자에 대한 소개’, 손상목 교수가 ‘유기농업에 대한 세계적 연구 동향’, 제랄드 라만 교수가 ‘미래 도전과제 극복과 유기농의 역할’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들 발표자들은 최신 유기농 연구 흐름에 대해 소개하고, 유기농의 발전 방향이 기후변화 등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미래 지구를 살리는데 앞장서고, 이를 통한 유기농 융복합산업화로 세계속의 유기농 중심지로 괴산이 우뚝설 수 있는 발전 기틀을 만드는 초석을 놓자고 강조했다.

●제7회 국제프론티어 농업프로테오믹스학회 및 제2회 아-오세아니아 농업프로테오믹스 학회

이 학술대회는 식량분야 산업화를 통한 농업 경쟁력 강화 기여, 연구장비, 분석과학 기술 및 연구역량 홍보, 이를 통한 국제협력 강화, 도내 최고의 농업대학의 유기농엑스포 참여를 통한 상호협력 체계 구축 등을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서 박병철 한국생명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질량분석에 의한 미생물의 신속한 동정’, 타이시 우메자와 일본 도쿄농공대학 교수의 ‘육상식물의 ABA 신호전달체계의 진화를 이해하기 위한 인산계 단백질체적 접근’, 세스코 코마츠 일본 작물과학연구소 교수의 ‘콩의 침수 저항성의 메카니즘 식별’, 토모가와 코시바 일본 도쿄수도대학 명예교수의 ‘벼와 잔디 식물의 가뭄과 염분에 대한 내변성을 주는 뿌리 특정 과발현’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이 학술대회가 과거 과학 선진국으로부터 받는 연구에서 아시아의 다른 나라에게 전수해 주는 단계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고, 과학적 연구자료들을 홍보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충북오가닉 의미농 포럼&유기농 화장품 국제 심포지엄

이 포럼은 농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와 정부의 육성 정책에 따른 시장 확대, 기업간의 정보 교류와 전문가를 이용한 기술력 향상으로 연결고리 확보, 재배 농가 및 기업의 상화간의 애로 사항을 해결해 줄 수 잇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회의에서는 인도 쉔커 교수의 ‘인도의 유기농 동향 및 인증제도’를 비롯해 5명의 발표자와 나왔고, 8명이 토론자로 나서 토론했다. 충북도는 이 학술회의가 유기농과 충북도의 전략 산업과의 융복합화를 통한 창조경제에 바탕이 될 수 있고, 타산업과의 연계로 고부가가치 유기농 의미농 산업을 육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유기농업의 마케팅과 혁신 아태지역 국제심포지엄

이 대회는 혁신적인 유기농산물의 유통방법, 유기농법과 교육 방식 공유와 국내 도입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기에는 인도와 필리핀,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스위스 등에서 27명의 외국 관계자와 국내에서 1명이 참여해 경험에 근거한 주제 발표를 했다.

분야별로는 ‘마켓팅-직거래 방안’, ‘농업기술 확산과 교육’, ‘농업전략, 시스템 혁신’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들 학술대회에 이어 각 주제별 심포지엄이 뒤따를 것으로 보여 괴산 3.0 선언에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는 진지한 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