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보다 120억 부족…道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
중부고속도로 확장 등 주요 핵심사업 일부만 반영돼

충북도가 2016년도 정부 예산 확보 목표액 99% 이상을 확보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8일 충북도는 정부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정부예산안에 충북 관련 4조4천880억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충북도가 목표로 한 4조5천억원 가운데 120억원(0.26%)이 부족한 것으로 사실상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분야별로 보면 사회간접자본(SOC) 1조3천183억원(29.4%), 복지·여성 1조1천799억원(26.3%), 농업 6천983억원(15.6%), 산업·경제 4천70억원(9.1%), 환경 3천175억원(7.1%), 문화·관광 2천7억원(4.5%), 소방·안전 1천260억원(2.8%) 순이다.

도가 핵심사업으로 내건 중부고속도로 확장,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청주국제공항 평행유도로 설치, 충북기상과학관 설립, 태양광 모듈 재활용시스템 구축, 화장품·뷰티 진흥센터 건립 사업은 예산이 반영되지 못했거나 일부만 반영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첨단 분야와 관련해 제로에너지 실증단지 구축(30억원), 스마트카센싱 정보처리 융합소프트웨어 원천기술 개발(40억원), 청주산업단지 경쟁력 강화(100억원), 기전융합 소재부품 시험평가인증 기반 구축(10억원), 사물인터넷(IOT) DIY센터 설치·운영(1억9천만원) 사업비가 반영됐다. 의약·바이오 분야에서는 의약품 품질분석센터 구축(10억원), 바이오 세라믹 안전·유효성 평가센터 구축(10억원), 의료기기 임상 제조품질 관리기준 및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5억원), 융합바이오 세라믹소재센터 건립(30억원) 사업비가 확보됐다.

문화·체육분야에서는 국가대표훈련원 건립 2단계 공사(1천120억원) 및 2017 전국체전 경기장 신축 및 개보수(150억원), 실내빙상장 건립(45억원),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35억원) 예산이 포함됐다. 또 국립 현대미술관 수장·보존센터 건립(40억원), 한류 명품 드라마 거리 조성(4억원), 세종대왕 초정행궁 건립(13억5천만원),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3억원) 사업비도 반영됐다.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립종자원 충북지원 보급종 정선시설 현대화(37억원), 대추 클러스터 조성(10억원), 원예농산물 광역통합마케팅 활성화(24억원), 과실 가공시설 현대화(12억원) 사업비도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담겼다.

이외에도 소방·재해 예방 차원의 충청·강원권 119특수구조대 설립(400억원), 영동 추풍령천 계룡지구 지방하천 정비(5억원), 진천 한천 덕산2지구 지방하천 정비(5억원), 제천 고암천 고암지구 지방하천 정비(5억원) 사업비도 포함됐다.

김장회 충북도 기획관리실장은 “신규 사업을 억제하고 보조사업을 10% 감축하겠다는 정부의 예산운영 방침을 고려하면 큰 성과”라며 “앞으로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여야 국회의원과 긴밀히 협조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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