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유해진 역할 분담 깨알 같은 재미
손호준, 특유의 순박한 매력 발산

나영석 PD의 밥상 예능 tvN ‘삼시세끼-어촌편’이 방송 2회 만에 시청률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tvN은 닐슨코리아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30일 밤 9시45분부터 방송된 ‘삼시세끼-어촌편’ 2회가 케이블·위성·IPTV 통합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10.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4.2%까지 치솟았다.

이는 나 PD가 연출한 외국 배낭여행 프로젝트인 ‘꽃보다’ 시리즈 기록을 뛰어넘는 수치다.

지금까지 ‘꽃보다’ 시리즈가 세운 최고 기록은 2탄인 ‘꽃보다 누나’ 1회가 기록한 평균시청률 10.5%였다.

1회에서는 갑작스럽게 하차한 장근석 촬영 분량을 말끔히 도려낸 탓에 중간 중간 끊어지는 느낌이 있었다면 2회에서는 외딴섬 만재도에서 차승원과 유해진 두 사람이 빚어내는 화학작용만으로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차승원은 집에서 요리를 도맡아 하는 ‘차줌마’로, 유해진은 식재료를 구해 오는 ‘바깥양반’으로 분해 깨알 같은 재미를 줬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제대로 한 끼 식사를 차려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모습은 이서진과 옥택연이 출연한 ‘농촌편’보다 역동적인 그림을 만들어 냈다.

홍합을 따던 유해진이 능청스럽게 뱃사람 연기를 선보이고 제작진이 이를 KBS 휴먼다큐 ‘인간극장’ 식으로 편집한 ‘어부극장-홍합총각 참바다씨’ 부분에서는 폭소가 터졌다.

장근석을 대신해 급히 투입된 배우 손호준은 연예계 대선배들 앞에서 좀처럼 마음을 놓지 못하면서 특유의 순박한 매력을 보여줬다. 강아지 산체에게 아낌없이 마음을 주는 모습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한편 손호준의 겹치기 출연 논란이 일었던 SBS TV ‘정글의 법칙 with 프렌즈’ 1회도 15.7%를 기록해 금요일 밤 예능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부활한 MBC TV의 기성가수 경합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1회 시청률은 6%로 집계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정현과 양파, 하동균, 소찬휘, 효린, 스윗소로우 그리고 화면에 등장하지 않은 이수의 예비 경연 무대가 펼쳐졌으며 박정현이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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