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댐 치수 사업 담합 공정위 조사 의뢰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충주댐 치수능력 증대사업 입찰 담합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지난 22일 조사를 의뢰했다.

K-water에 따르면 지난달 실시한 충주댐 치수능력 증대사업 입찰에서 D산업컨소시엄이 H컨소시엄을 제치고 사업 시행사로 선정됐다.

그러나 K-water측은 대림산업컨소시엄의 투찰률이 99.6%로 통상적인 수준보다 높게 책정됐다는 점에서 업체 간 담합이 있었을 것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의뢰했다.

충주댐 치수능력 증대사업은 4년간 총 2천154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충주시 종민동 충주댐 왼쪽 3개의 수로터널과 6개의 수문을 새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2002년 태풍 루사와 매미 등 초대형 태풍으로 홍수 피해를 겪어 정부가 2003년부터 안전한 수자원 활용과 극한의 홍수 발생시 댐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23개 주요 댐을 대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K-water의 한 관계자는 “대림산업컨소시엄의 투찰률이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여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