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실업계고교생의 절반 이상이 2004학년도 대학 수시 모집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
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32개 실업계고교의 수시 모집 합격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농업계 661명, 공업계 1천759명, 상업계 1천629명 등 모두 4천049명이 합격했다.
이 가운데 4년제 대학 합격자는 1천210명, 2년제 대학은 2천839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오는 2월 도내 실업계고 졸업예정자가 7천여명인 점을 감안할 경우 수시 합격자 가운
데 재수생을 제외해도 절반 이상이 합격한 것으로 보인다.
학교별로는 충북공고가 344명으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고, 이어 충북전산기계고가
293명으로 2위를 차지하는 등 공업계열 학교가 강세를 보였다.
상업계열에서는 충주여상 233명, 제천상고 200명 등 200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해 각각 3
위와 4위를 차지했다.
농업계열은 공업계열과 상업계열에 비해 합격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청주농고가 184명으로 농업계열에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냈고 제천농고 166명, 충주농고
108명 등 순으로 집계됐다.
대학별 합격인원은 청주대 241명, 충주대 222명, 제천 세명대 107명, 충북대 43명 등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시 합격자에 재수생이 포함돼 있어 올 2월 졸업예정자의 정확한 인원 산출은 어렵지만 전체 졸업예정자의 절반 가량이 합격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충청매일 CC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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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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