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부·여중부·단체전 금메달…아시안게임 선전 기대

충남 보령시 요트 꿈나무들이 최근 인천광역시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전 종목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금메달 3개가 걸린 이번 소년체전에서 보령시 요트 꿈나무들은 개인전에서 대천서중 박성빈(남중부)과 김다정(여중부)이 금메달을, 단체전에서는 박성빈, 김다정, 최정군이 금메달을 획득해 요트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보령시 요트팀이 지난해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최강 부산시 요트팀을 물리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이번 소년체전 전 종목 석권으로 보령 요트팀은 전국 최고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보령시에서는 요트 최강팀을 위해 청파초등학교와 대천서중, 충남해양과학고 등으로 이어지는 합동훈련 시스템으로 수년간 젊은 요트 선수를 육성해 오고 있으며, 이들 선수들은 보령시 요트팀이 전국 최고팀으로 성장하는데 발판이 되고 있다.

마리나시설 등 최상의 조건과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부산과 경기, 인천 등의 요트팀에 비해 보령요트경기장은 조석간만의 차이로 인해 열악한 조건이지만 김우현 감독의 지휘아래 선수와 지도자가 혼연일체가 돼 노력한 결과 결실을 맺고 있다.

각종 대회에서 눈부신 경기력으로 보령시 요트팀은 일반부 최대 3명, 유소년부 2명 등 최대 5명이 국가대표선수로 선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오는 9월 열리는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보령에 메달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공주대 요트팀이 창단 예정이어서 초등학교에서 실업팀까지 연계 육성 기틀이 완성된다.

보령시에서는 요트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보령요트경기장에 2016년 개최되는 전국체전 요트경기 개최를 위해 사업비 85억원을 투입해 최상의 요트경기장을 조성하고 있다.

김 감독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2개 획득이라는 목표를 갖고 지도자와 선수들이 혼연일체로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라며 “보령이 대한민국 요트를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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