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왕후·정난정·임꺽정 이야기 다뤄… 장금 딸 중국 유학

배우 이영애의 복귀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대장금2’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그간 방송가에서는 ‘대장금2’의 내용을 놓고 엄마, 스승이 된 주인공 장금이의 인생2막이라는 것 외에 특별히 알려진 내용이 없었다. 이는 몇 년전부터 알려진 김영현 작가의 기본 시놉시스다.

최근 김영현 작가가 몇몇 지인들에게 공개한 ‘대장금2’ 시놉시스는 이보다 한층 구체적이고 풍성한 내용을 담아 작품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우선 시대적 배경은 명종이다. 명종은 중종의 둘째 적자이자 인종의 아우로 형 인종이 젊은 나이에 병사하자 12세 어린나이에 즉위한다. 이후 어머니 문정왕후가 수렴청정을 펼친다.

‘대장금2’는 바로 이러한 명종 시대,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어머니가 된 대장금과 그 딸의 활약을 담는다. 드라마 ‘여인천하’를 통해 대중에게 잘 알려진 정난정과 명종시대 의적으로 이름을 떨친 임꺽정도 ‘대장금2’의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시즌1에서 방송인 박정숙이 연기했던 문정왕후는 명종의 수렴청정을 맡는만큼 그 역할이 한층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장금은 재야에서 의술을 펼치는 가운데 어머니를 보고 자란 딸은 중국유학을 떠난다. ‘대장금’은 올 여름 께, 중국 로케이션 촬영을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질적인 주인공인 장금의 딸이 중국에서 어떤 학문을 배울지도 관심사다.

‘대장금2’의 한 관계자는 “‘대장금2’에 대한 많은 우려와 편견의 시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편을 넘어서기도 어려울 뿐더러, 잘돼봐야 본전이라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김영현 작가의 시놉시스는 이런 우려와 편견을 씻을 만큼 재미있다.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다만 문제는 ‘대장금2’의 이권을 놓고 벌써부터 많은 이들이 투자에 발을 들여놓겠다고 나서 제작에 혼란을 안기는 점이다.

현재 ‘대장금2’는 연출조차 정해지지 않았으며 외주제작없이 MBC가 직접 제작을 진두지회하는데도 해외 투자와 관련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실제로 ‘대장금2’의 투자와 관련된 사안은 아무 것도 정해진 게 없다”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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