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이 `3·26 개각’에서 소속의원 3명이 입각함에 따라 원내인사 20명 대부분이 장관직이나 국회직 아니면 당직을 맡는 `감투당’이라 할만한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우선 당 지도부의 경우 김종필(JP) 명예총재는 한일의원연맹과 2002년월드컵 국회의원연맹 회장직을 맡고 있고 이한동 총재는 총리, 김종호 총재권한대행은 국회부의장을 겸하고 있다.

3선의원중 조부영 의원은 부총재, 오장섭 의원은 건교부 장관, 함석재 의원은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재선 5인방 가운데 정우택 의원이 해양수산부 장관에 발탁된데 이어 개각에서 탈락한 이양희, 이완구 의원은 사무총장과 원내총무를 거머줬고 송광호, 김학원 의원도 국회 윤리특위 위원장, 월드컵지원특위위원장을 각각 맡고 있다.

초선의원중에도 원철희 의원이 정책위의장, 정진석 안대륜 조희욱 의원은 1,2,3 정책조정위원장에 기용됐다.

토종 의원 16명중 감투를 쓰지 않은 의원은 얼마전 지역구활동을 이유로 정책위의장직을 사임한 재선의 이재선 의원뿐이다.

이적 4인방중에도 부총재와 산자부 장관을 겸하고 있는 장재식 의원외에 송석찬 의원은 수석부총무를 맡고 있어 배기선, 송영진 의원만 무감투다.

결국 소속의원 20명중 감투가 없는 의원은 3명에 불과한 셈이다. 정가 일각에선 “20석 꼬마정당이 공조복원 후 늘 자리타령을 하더니 `벼락감투’를 맞았다”는 시샘석인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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