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사업자 선정 관련 비리혐의를 받고있는 이석채 전 정보통신장관이 귀국한 것에 대해 상도동측은 “검찰 수사결과를 지켜보자”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이날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으로부터 이 전 장관의 귀국소식을 전해 듣고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박 의원이 전했다.

박 의원은 “그가 귀국한다는 것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며 “재임시 각료들이 수백명에 달하는데 한사람 한사람에 대해 일일이 얘기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상도동측은 한승수 의원의 외교통상장관 기용을 들어 김대중 대통령과 YS가 관계개선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정에 대해서는 “그렇다면 이 전 장관의 귀국도 미리 통보됐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부인했다.

그러나 박종웅 의원은 `YS가 한 장관의 기용에 동의했느냐’, `입각 발표전 두사람이 만나서 상의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당사자인 한 장관의 입장이 있는 만큼 긍정도 부정도 않겠다”고 답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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