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대 1673명 대상 조사결과
위험 70% 해당…제왕절개분만도 2배

임신 전후에 코골이가 심하면 저체중아 출산과 제왕절개 분만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 대학 의과대학 산부인과 전문의 루이스 오브라이언 박사가 임신여성 1천67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임신 전과 임신 중 일주일에 3일밤 이상 코를 골면서 잔 여성은 코골이가 없는 임신여성에 비해 출생체중 하위 10%에 해당하는 저체중아를 출산할 위험이 약 70%, 제왕절개 분만이 필요할 가능성이 2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오브라이언 박사는 밝혔다.

임신 전에는 코를 골지 않다가 임신 후에 코를 골기 시작한 여성도 코골이가 없는 여성에 비해 이 두 가지 가능성이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체중아 출산과 제왕절개 분만과 관련된 다른 위험인자들을 고려했지만 이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만성 코골이는 수면 중 간헐적으로 호흡이 끊기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같은 심각한 수면장애를 가져올 수 있으며 이것이 야간의 혈중 산소량을 감소시키고 자간전증 같은 임신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오브라이언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수면장애 전문지 ‘수면’(Sleep)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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